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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I] 👨🏻‍💻6년차 안드로이드 앱개발자 인터뷰 -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DKI 블로그지기 2022. 4. 6.

💬 𝗜𝗻𝘁𝗿𝗼

가깝지만 먼 사람들 

어느덧 벌써 DKI 사내 인터뷰의 5번째 주인공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코로나 이후 마스크 쓴 모습만 봐왔을 뿐 아니라, 함께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없었는데요. 직원분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서로가 하는 업무와 근황을 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싱그러운 4월의 첫째 주, 다섯번째 인터뷰 주인공 KT게임박스 프로젝트를 맡고 계신 안드로이드 앱개발자 문영건 과장님을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의 전략기술연구소 소속 문영건 과장입니다. 입사는 2017년도에 하였고, 올해 6년차 접어든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입니다. 현재 KT게임박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게임박스는 PC/콘솔* 고사양 대작게임을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서 다운로드 없이 바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고 스트리밍으로 고객 디바이스에 전송하는 형태로 기기 성능, 플랫폼 제약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 유형의 게임박스 앱을 담당하고 있는데,  앱을 사용중인 고객의 불편사항을 토대로 개선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유지보수 업무와 사용중인 기능에 대해 더 나은 품질의 서비스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고도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 서버 :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인터넷 통신망 어딘가 에서 구름에 싸여 보이지 않는 컴퓨팅 자원(CPU, 메모리, 디스크 등)을 원하는 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가상 인프라를 의미합니다.

* 콘솔 게임 :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같이 기기를 TV에 연결하여 즐기는 게임을 의미합니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앱을 사용자들이 사용한다는 것 자체로도 보람을 느끼지만, 작년 사내 우수프로젝트로 게임박스 프로젝트가 선정되면서 그래도 누군가는 나의 노력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보람을 느꼈어요. 회사 자체적으로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함께 나누려는 문화가 저를 지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매너리즘이라기 보다 번아웃에 빠진 경험이 있어요☠ 아무래도 회사이다 보니 내가 하고싶은 일, 하고자 하는 진행 방향으로 갈 수 없는 환경이나, 개발에 있어서 서비스 오픈일정을 지키기 위해 더 나은 방안이 떠올라도 적용하지 못한적이 꽤 있었고, 스스로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성취하지 못하였을 때 얻는 좌절과 스트레스가 곧 저에게 번아웃을 안겨주었어요. 스스로에 대한 만족은 개발자에게 큰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 원동력을 되찾기 위해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 저만의 일정에 맞출 수 있어 자유도가 높아 큰 만족감을 느꼈고 이를 통해 번아웃을 극복하였습니다.

* 토이 프로젝트: 개발자가 남는 시간을 투자해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

 

예전과 다르게 많은 기업들이 개발 문화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개발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지고 그에 따라 개발 트렌드 또한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요. 개발자들 간의 커뮤니티 또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공유를 통해 서로 성장하려는 문화가 완전하게 정착된 것 같아요.

 

소규모 기업 같은 경우 개발 담당자가 한두명인 곳이 있던데, 저희 회사는 같은 직무에 속한 개발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질문이나 의견을 공유하기가 쉬워 서로 성장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기획자, 디자이너 분들과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 할 수 있는 분위기 또한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3가지의 목표를 세웠어요. (하하)

첫번째로 업무 단순화

개발을 하다 보면 비슷한 요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반복적으로 많은 타이핑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IntelliJ에서 제공하는 File and Code Templates 과 Live Template 기능을 이용해 키워드 검색과 몇번의 클릭 만으로 베이스코드가 작성될 수 있도록 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여보려고 해요.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코딩 컨벤션 또한 맞춰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내 공통 모듈 개발 참여

사실 작년에도 회사에서 추진하였던 사항인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참여를 하지 못했어요. 토이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보면서 현업에 쓰이면 좋겠다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픈소스이다 보니 라이선스 문제나 지원중단 될 수도 있는 문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자체적으로 만들어 회사 내부적으로 관리되며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번째 신중한 코드 작성

“나중은 결코 오지 않는다.”

Clean Code라는 서적에서 르블랑의 법칙이라는 내용을 다루는데, 작성한 코드에 대해 나중에 정리하겠다 생각하지만, 결국 그 나중은 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단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오히려 더 생산성이 떨어지기에 시간이 들더라도 깨끗한 코드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려고 해요.

 

💬 𝗢𝘂𝘁𝗿𝗼

과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하고 있는 프로젝트, 번아웃을 겪은 경험, 보람, 조직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주신 덕분에 이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번아웃 극복에 토이 프로젝트가 도움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러한 답변을 들으니 자신의 일에 대한 관심과 탐구정신, 진정 개발자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앱개발자 문영건 과장님의 2022년 다짐했던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라며, 인터뷰는 여기서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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