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것 같은 요즘입니다. 외출을 나서면 차가운 바람으로 코끝이 시렵고, 얼마 전엔 첫눈이 내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렇게 추운 요즘에도 마음만큼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짜릿한 순간도 있었는데요. 바로 월드컵 시즌을 맞아 자랑스러운 우리 국가대표 팀이 열정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던 순간들입니다.
영하의 날씨와 흩날리는 눈발에도 멈추지 않았던 붉은 악마들의 응원들이 가득 찬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 순간 가장 부러워지는 한 분이 계셨는데요. DKI에서도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온 사우분이 계셨답니다! 우리의 벅찬 감동의 순간을 더 가까운 곳에서 생생하게 함께한 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주기 위해서 특별히 DKI 블로그 지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 생생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잊지 못할 순간들. 16강 진출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지금, 함께 만나 보시죠!
고대하던 카타르 월드컵을 꼭 현장에서 보고 싶었던 저는 월드컵을 위해 아껴 두었던 4박 5일의 연차를 사용했습니다. 이번 여정은 저 스스로도 꿈 같았던 시간이었는데요.
연차를 포함한 주말까지 총 10일 동안 카타르를 이곳 저곳 여행하고, 조별리그 대한민국 3경기와 크로아티아vs캐나다, 일본vs스페인 경기까지 총 5경기를 직관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혹시 월드컵 중계를 보시면서 저를 발견하신 눈썰미 좋은 분, 계실까요? 수많은 붉은 악마 중에 저도 TV에 출연해 버렸다는 사실! 이렇게 제가 경험한 추억이 실제 방송으로도 남겨지니 더욱 특별하고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에 진심인 저는 브라질 월드컵도 직관한 적 있는데요. 브라질은 거대한 워낙 큰 나라라서 경기를 볼 때마다 도시 간 이동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도시마다 개최국 + 앞선 경기의 2개국 + 뒷 경기의 2개국 사람들만 만날 수 있어 아쉽기도 했죠.
하지만, 카타르는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크기이며 그 마저도 대부분 사막이라 수도인 도하에 모든 경기장이 다 몰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훨씬 알찬 월드컵 경험을 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저는 월드컵 참가국 32개국을 포함하여 약 50개국 정도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어울려 지낸 것 같습니다. 세계인의 축제라는 게 실감나는 매일 매일이 신나는 날이었죠!
이 순간만큼은 세계가 아무리 넓다고 해도 모두 모여 서로의 팀을 응원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축구’라는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다시금 세계가 가깝고, 하나라는 것을 느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뿌듯했던 것은 해외로 나오니 대한민국이 정말 인기 있고 매력적인 나라라는 것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코리아!", "안녕하세요", "Son"이라고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걸어 주었어요. 거기에 한국 음악, 드라마의 팬이라고 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걸어 주어서 즐거웠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어도 되냐는 요청을 10일 동안 100번은 받은 것 같습니다! 마치 제가 대한민국 외교사절단이 된 느낌이랄까요! 😊 신나는 나날들을 보내면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죠.
게다가 이번에 월드컵에 직접 참가하니 경기 결과는 축제의 일부일 뿐이라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가나 경기가 끝난 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투지에 감동받았다고 저를 위로 했고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엔 가는 곳 마다 16강 진출을 축하한다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카타르에 당연한 권리로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입성해서 경기장을 찾았지만 월드컵 32개국에 들지 못하는 나라도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새삼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너무 행복했고, 생에 첫 아랍문화권의 중동 여행인 카타르를 방문해 즐거웠습니다. 흥미로운 여행지가 정말 많은 나라이며 모두 영어도 잘 통하고 친절해서 월드컵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것은 말 그대로 '2022년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일상을 상쾌하게 채워주는 새로운 기운을 느끼게 한 카타르 월드컵의 생생한 후기를 마칩니다~! 이번 월드컵을 보며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에 감명을 받은 만큼, 앞으로 하는 일에 훨씬 더 많은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월드컵 모두 즐겁게 즐기셨나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잊지 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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